우연히 동네 화목원를 지나다. 분재를 열심히 다듬고 있던 아저씨...
"관계인 외 절대 출입금지"란 표시가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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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런 자리에 구경다니는걸 은근히 즐긴다.
좋게 말하면 배짱이고 나쁘게 말하면 특권을 누리고 싶은 나만의 설래발이다. -_-ㅋ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호기심 가득한 난 묻는다.
"분재는 어떻게 저렇게 자라는 겁니까?"
분재는 어릴때부터 뿌리를 죽지 않을만큼만 잘라 다듬어 놓는단다. 매년 한두차례 잘라져서 다듬어지는 그런 운명을 태생부터 선택되어진... 가끔은 영양제를 놔줘야만 한다고 한다. 뿌리로 미쳐 흡수하지 못한 땅의 애정을 그렇게나마 먹고 살아야하니까...
어쩌면 우리의 대부분은 그런 작은 거인일지 모른다.
이미 미리 잘려져 은연중에 각인되어버린 그 만큼의 욕심과 애정과 생활반경과 선택 범위들.... 분재는 아무리 잘려나간 뿌리를 지니고 있어도 비록 자그마한 몸뚱아리를 지니고 태어났을 망정 그의 몸은 큰나무의 형태와 다를바가 없는 듯하다.
우리에게 비록 너무나 보잘것없는 육신과 정신을 지닐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라났다 하더라도 마음안 깊은 곳 어디에선가는 선이 분명한 작은 거인을 닮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mep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