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미투데이를 인수 했다는.. 알레스카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 같은 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서 미투데이를 탈퇴해버리기는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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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이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존재한다는 것에,
그리고 비록 그것이 네이버의 힘이지만..언더그라운드에서 오버그라운드로 진입하고 발전해나간다는 소식에 한켠으론 따뜻한 침묵으로 긍정적인 느낌으로 응원을 보내고 있다.
시골에서 돼지 장사나 하고 있는 내가 개인적으로 트위터나 미투데이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눈여겨 보고 있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바로 실시간 때문이다. 실시간은 말 그대로 지금 당장 오프라인에서 리얼타임으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이 온라인상으로 그대로 전달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SNS 채널들이 가지고 있는 '실시간'이라는 핵심적인 기능은 키워드 광고가 가지고 있는 구조와 매우 비슷하다. 실 사례를 보자.
나는 얼마전 전남 진도의 한 농장에 방문했다. 그 농장은 '울금'이라는 일반 사람들에게 조금 생소한 작물을 취급하고 있다. 사람들이 '울금'이라는 작물을 잘 모르기 때문에 어떻게든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게 주요했다.
그 방법으로 방송을 주로 이용한다.
방송은 방송이 나가는 그 순간 만큼은 폭발적인 힘을 가지긴 하지만 단타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점이 나와도 방송을 보고 있는 그 순간 "아~ 먹고싶다"에서 끝나지 "지금 당장 달려나가 먹어야겠다"고 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이렇듯 방송은 순간적 폭발력은 대단하지만 지속성이 없기 때문에 이 농장에서는 인터넷 쇼핑몰을 열어 그쪽에서 지속적으로 상품을 판매하고자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쇼핑몰 주소를 직접 입력하고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포털에서 '울금'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키워드 광고는 필수적이었다.
이 농장에서 선택한 방법은 방송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울금'이라는 키워드를 상위에 노출시키는 것이었다.
그 과정은 이렇다.
- 시청자들이 TV프로를 본다.
- 프로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포털에서 '울금'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한다.
- 상위에 떠 있는 그 농장의 스폰서 링크를 클릭한다.
- 쇼핑몰에 들어가 상품을 구매한다.
작은 사례에 불과하지만 모든 키워드 광고는 검색을 기반으로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떠오른 사용자의 생각을 실시간으로 검색해 링크로 연결 시켜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제 SNS 채널을 활용한 실 사례를 보자.
해외에는 이런 사례가 많으나 국내에는 사례가 많지 않아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도토리속 참나무:이하 도참)의 사례를 자주 언급하고 있다. (홍보한다고 오해는 하지 마시라)
아무튼, 도참에서 고기를 구매하신 분들은 도착한 고기를 요리한 다음 바로 그 자리에서 헨드폰으로 요리 하는 과정이나 완성된 요리사진을 실시간으로 찍어 트위터로 올린다. 이건 마치, 지금 나와 같은 시간대에 같은 공간에서 옆에 있는 사람이 "이 요리에 사용된 고기는 도참에서 구입한 것이고, 요리 맛은 끝내 준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발생시킨다.
SNS 채널의 속성은 기본적으로 실시간성을 띄고 있다. 헨드폰으로 찍은 사진과 문자 메세지 보내듯 간단하게 미투데이나 트위터에 보낼 수 있는 기능은 모두 실시간을 통해 이뤄진다.
그 과정은 이렇다.
- 도참에서 고기를 구입한다.
- 받자마자 그자리에서 헨드폰으로 구매후기나 요리 사진을 올린다.
- 팔로워 된 사람들에게 퍼져나간다.
- 링크를 클릭하고 도참에 들어가 고기를 구매한다.
기존 도참은 RSS와 블로그 마케팅을 진행했다. 나름 큰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두 채널 모두 실시간성은 떨어 진다. 블로그를 통해 요리 리뷰나 요리 컨텐츠를 얻기 위해선 어느 정도 뜸을 드려야 하며 기다려야 한다. 구매욕구를 일으키기 위한 뽐뿌 포인트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지나면 소비자들은 망설이게 되고, 생각하게 되고, 루즈해진다. 선택의 폭이 길어지고, 넓어지면 구매를 망설이게 되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키워드 광고와 SNS 채널은 실시간이라는 공통적인 구조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 그러나..
키워드 광고의 성공 여부는 얼마큼 많은 트래픽을 보유했느냐 보유하지 못했느냐에 달려 있다. 그렇기 때문에 네이버처럼 많은 트래픽을 보유한 곳에선 광고주들에게 앞뒤 안보고 많은 돈을 요구할 수 있다. 또한 채널의 속성상 극히 제한적인 메세지를 만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SNS 채널의 실시간 활용은 단 한푼의 비용도 들이지 않고, 얼마든지 자유롭게 키워드를 생성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메세지가 어느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리트윗등을 통해 널리 퍼져 나간다. 최근에는 텍스트 뿐만 아니라 사진과 동영상까지 메세지로 전달 시킬 수 있도록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마케팅을 직접 하는 사람이라면 또는 쇼핑몰을 직접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실시간의 힘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앞으로 인터넷이 자유로운 스마트 폰의 보급으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실시간이라는 장르는 마른 봄날 논두렁에 불이 붙듯 더욱 거세질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쇼핑몰은 그때를 대비해야 한다.
이제 돈 놓고 돈 먹는 키워드 광고는 그만 두어야 할때다.
Posted by mep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