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한다는것!
"그래.. 열심히 해봐!" 이 말 왠만해선 쓰지 않는다. 솔직히 열심히 한다는 말 자체는 지독하게 추상적인 말이다.
마라톤 뛰어서 10시간만에 들어왔다고 해서 그가 안 열심히 뛰지 않은게 아닐 수도 있고, 1시간만에 들어왔다 해서 열심히 뛴게 아닐 수도 있다. -_-a 엥?
more..
암튼 열심히 노력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사실 우리나라 같은 독특한 천민자본주의에서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대부분 고학력 이어야 한다. 고학력이라는 타이틀은 주류의 틈바구니에 낑겨서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화려한 콘서트의 입장 티켓과 비슷하다.
물론 주류가 만들어 놓은 암묵적인 관습과 메트릭스를 거부하고 성공한 분들도 있다. 참 훌륭한 분들도 있지만.. 그런 분들을 만나기란 알래스카에서 킹크랩 잡는 어부의 신음소리를 듣는 것 만큼이나 드문 일이다.
고학력층에서 돈을 많이 버는것이 일반적인 건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유리한건 사실이다.
내
주변만 봐도 그렇다. 그걸 본다면 "열심히 한다는 것"은 곧 "공부", 그것도 특히 고등학교 시절의 공부로 인생의 모든 게임은
끝난다. 일단 좋은 대학교에 좋은 과에 들어가기만 하면 수업시간에 코딱지나 후비고 앉아 있어도 사회에 나오면 고수익은 보장받을
수 있다.
근데 좋은 대학교 갈려면 좋은선생에게 과외를 받거나 돈 존나 쳐들여 좋은 학원을 다녀야 또 유리하다. 뭐 그거말고도 돈만 있음 좋은 공부하는덴 어쨋든 유리하다.
그렇다고 똥구녁 찢어지게 가난한 놈이 공부못할 조건만 있는건 아니라고
딴죽건다면 얘기 복잡해지니 넘어가자.
내가 말하고자하는건 이게 아니니말이다.
내가 하고싶은말은...
이 독특한 자본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는 "열심히 한다는 것" 이 공부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열심히 일해 돈 많이 번다는 건 즉, 열심히 공부해
좋은 학교에 가야 한다는 말이 되는것이다.
사회생활 뼈 빠지게 하는 사람들(솔직히 난 직장생활 해본 적이 거의 없지만)은
알겟지만 노가다스러운 육체노동을 하는 냥반들이 의사나 변호사들보다 또는 사무직보다 덜 일하진 않는다. 어찌보면 더 열심히 일한다. 하지만 돈은 상대도 안되게 쬐금 받는다.
아마도 이 글을 좋은학교에 좋은 직장에서 일하는 냥반들이 본다면...
"지랄~~ 그럼 고등학교때 공부 존나게 하지!! 등신아~~~" 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래요...나 고삐리 때 공부 존나 안하고 맨날 딴따라나 하다가 무식한 공고 나와서 무식한 페인트공되서 개뼉다구 같은거 하고 있어요...그래도 나름 열심히 하고있어요. 공부 못해서 미안해요."
근데.... 고등학교때 잠깐 빡세게 공부한걸로 인생전체를 좌우한다는게...그런 사회가 건강한 사회일까? 그것도 망할 이공계가 아닌
인문계에서만!
열심히 산다는것! 그로인한 희망과 부의 적용... 그건 역사와 시공을 초월해 모든 순간에 모든이에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Posted by mep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