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에서 본적 있는 이야기이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신문을 덮기도 전에 침부터 뱉고 싶겠지.
그러나 인생은 그렇게 표면만을 보기엔 너무도 복잡하다는 것을... 또는, 사실은 그렇더라도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은 보다 복잡하게 끌어낼줄 알아야 한다.
이것이 "
그녀에게(Talk to her)" 라는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신작을 보며 가진 일종의 반성이었다.
이 남자 간호사는, 평생을 어머니를 간호하며 늙어버린, 조금은 백치 같은 느낌의 주인공이다. 그는 창밖으로 한 발레리나 아가씨를 짝사랑 해왔다. 그리고 그 아가씨가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고 만다.
스스로 그녀를 간호하며 평생 살기로 마음 먹은 간호사. 몇년동안 그녀가 깨어나기를, 혹은 이대로 영원히 자기 곁에 누워 있기를 혼란스럽게 기원하며 그녀의 옆을 지켜왔다.
그러던 어느날, 이 바보같은 남자는 "연인"에 관한 한 영화를 보다 그녀와 자신이 부부라는 착각에 빠져들고 말았다. 그리고 그날
밤, 부부로서의 섹스를 하고 만다. 그리고 그 댓가로 사회적으로 매장 되며, 그녀를 보지 못한다는 슬픔에 감옥 속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물론 영화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다른 한 커플이 대위법적으로 등장하며 둘 사이에서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 받고, 관계는 얽히고, 갈등과 반전을 거듭하는 드라마적인 완결성을 만들어 내었다.
영화의 끝에선 아이러니하게도, 식물인간이었던 그녀는 사산을 하며 몸의 자극을 받아 그 오랜 코마 상태에서 깨게 된다. 그러나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녀는 알지 못한다. 그리고 죽은 그가 깔아 놓은 인연의 늪에서,
새로운 만남을 갖게 된다.
얼마전에 신문에 일단짜리 흥미성 기사가 올랐었다.
"나이트에서 하룻밤 만난 한 남녀..남자가 돈을 요구하다 여자를 살해."대부분의 반응들은..
"쓰레기 같은 놈을 만났군. 그러게 왜 그러고 다니래.."였다.
하지만 누가 알겠는가.. 이 둘 사이에 어떤 드라마틱한 갈등이 있었는지.. 어떠한 고뇌와 갈등 섞인 이야기가 죽은 그들 사이에 있을지. 내가 알까, 당신들이 알까.
신문 한줄로는 도저히 묘사해 낼수 없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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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쉽게 판단하지 말것.
2. 늘 사물과 사건의 내면을 들여다 보도록 노력할 것.
3. 모든 인간들에겐 그만의 사연이 있음을 인정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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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Talk to 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