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과정에서 어떠한 이유로 인간의 여성이 처녀막을 선택하였는지에 대한 정확한 해석은 없다..
처녀막의 효용성도 외부 병균의 침입을 약간 방지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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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동물의 종에서 처녀막이 존재하며..
섹스후 자연적으로 재생성되는 처녀막을 가진
기니아피그(실험용으로 많이 쓰이는 쥐의 일종)란 놈도 있다..
신기하게도 이놈들의 처녀막은 삽입으로 파열되는 것이 아니라, 발정기에 높아지는 성기로의 혈류 때문에 삽입전 녹아내린다고 한다.. 기니아피그는 지구상에서 질적으로 가장 진화한 동물인 듯 싶다..
많은 동물들에게서 수컷들은 자기의 자손을 가능한 한도내에서 최대로 확보하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집단을 접수한 숫사자는 그 집단의 애기사자들을 모두 죽인다.. 일종의 파토선언(파토! 파토! 첨부터 다시...)인 것이다..
인간사회에서 일부일처제가 하나의 안정된 사회의 틀로서 정착되면서 수컷들은 최소한 자기의 여자에게서 태어나는 아이는 자기의 '씨'로 말미암은 것임을 확신할 수 있는 수단을 추구하게 되었다.. 그 수단으로서 비교적 광범위하게 채택된 것이 처녀막의 확인과 강력한 간통에 대한 처벌이었다..
출혈을 통해 처녀를 판별하는 것은 일종의 과학적 발견이다.. 관찰력이 뛰어난 어떤 사람의 이론제기와 많은 사람들의 실험적 결과가 이 이론을 확고히 하는데 이용되었을 것이다.. 수많은 비극과 참담함을 내포한 없었어야 할 발견인 것이다.. 원시적 계산법에서 십중팔구(十中八九)는 전부를 지칭한다.. 오늘날에도 십중팔구를 '확실해'와 동일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둘의 희생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으며, 그 한두명이 오류적 판단에 기인하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관심도 그들은 가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암컷들의 성적인 면에 대한 수컷들의 감정은 큰 줄기가 그들의 동물적 특성에 기인한다..
비(非)처녀에 대한 수컷들의 분노의 반응은 도덕적 요구의 좌절 때문이 아니라 수컷들의 원시적이며 동물적인 욕구가 좌절된 때문에 나타난다..
오늘날 인간의 수컷들이 비(非)처녀에 어느 정도 관대해진 것은, 결코 비(非)총각의 비율이 늘어나고 그 비총각들이 평등론에 입각한 피차피차 셈법을 채용한것 때문이 아니다.. 물론 성적 관념의 변화에 기인하는 면이 있으나.. 아마도 효율적인 피임법의 보급으로 인하여 신부가 비처녀일지라도 그 뱃속에 다른 수컷의 씨앗이 있을 확률이 거의 없다는 믿음이 관대함의 밑바닥을 받치고 있을 것이다..
아무튼, 사회가 점차 비처녀를 정당한 것으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변화에 둔감하거나 변화를 달가워 하지 않는 개체들은 있기 마련이다.. 그런 개체들을 나쁘다고 하거나 싫어해야할 이유는 없다.. 그런 개체들의 지적능력이 수준이하라는 증거도 없다..
나는 그런 개체들을 전적으로 이해한다.. 그들의 관념에는 수컷들의 원시적 열망이 있기 때문이며, 그것은 그것 자체로 존중되어야 할 것이다. 나는 그들이 그들의 욕구를 정당히 표출하고 그 욕구를 충분히 충족하며 생활하는 것이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표현이 '나는 싫다'가 되어야지, '더럽다', '나쁘다'가 되어서는 옳지 않다.. 처녀성에 수반되는 도덕관념과 죄의식은 남성우월적인 사회에서 수컷들의 편의적 사고방식에서 파생된 것이기 때문이다..
비(非)처녀를 혐오하는 수컷들은 연애관계가 깊어지기 전, 혹은 결혼 전단계에서 그런 사실을 밝히는 것이 좋을 것이다.. 몇 년전의 한 여론조사에서 수컷들에게 자신들이 숫처녀와 결혼할 확률을 물어봤더니 5%이하라고 나왔다.. '당연히 비처녀와 결혼할 것 같다'가 일반적인 기대치인 것이다. 처녀성이 연애나 결혼의 필수요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취향은 마땅히 자신이 사전에 밝혀야 할 것이다.. 사후에 '더러운'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치명적 피해를 입힐 수 있다..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을 가진 사람이 자신은 아무런 회피할 노력도 하지않고 상대방을 탓하고 공격하는 것은 비겁할 뿐만 아니라 비인간적이다.. 나는 '비인간적'이란 단어보다 나쁜 '비'자가 들어가는 단어를 알지 못한다.. 일부 수컷들이 당당히 자신의 취향을 미리 말하고 그러한 상대를 만나서 행복해지기를 나는 기원한다..
물론 그런 공공연한 선전을 하고 다니는 수컷이 과연 연애나 결혼에 성공할 수 있을까 심히 우려가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본인의 구차함이나 피해를 면하기 위해 타인에게 심각한 상처를 입히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우리는 실제로 처녀성을 판단할 만한 적절한 수단을 갖고 있지 않다..
혈흔을 근거로 처녀성을 판단하거나, 침대에서의 몇가지 몸짓으로 처녀를 판단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오류가 많은 방법이다.. 처녀이면서 첫관계에서 출혈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15-20%라고 한다.. 몇가지 방법으로 처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보다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말투와 얼굴빛만 보고 유무죄를 80% 정도로 정확하게 판결하는 놀라운 판사가 있다고 하자..
판사가 객관적인 사실보다 자신의 주관적 판단을 더 중시하여 판결할 때 그 판사는 사회적으로 유익할까, 아니면 해로울까? 당신을 그 판사앞에 세우는 것은 정당한 일일까?
오늘날에도 지구상의 많은 여성들이 단지 '비(非)처녀'로 판단되어지기 때문에 죽임을 당하거나 심한 핍박을 받고 있다.. 이러한 잔인한 '비인간적'행위와 아울러 우리사회에서 처녀성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크고작은 '비인간적'행위의 피해자들에 대한 마음속의 눈물이 이 글의 출발점이다..
Posted by mepay